Animal Research: Sampling

동물 실험: 보건 및 생명의학 연구 설계

도전과제

실험 동물을 사용하는 기초 연구는 대부분 수컷만 사용하고 암컷은 배제한다(Zucker et al., 2010; Marts et al., 2004). 하지만 기초 연구에서 암컷이 배제되면 다음 세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1. 암컷에 대한 실험 부족으로 인해여성/암컷이 걸린 병의 진행경과에 대한 지식 부족: 남성/수컷 중심적인 연구에서 도출된 결론은 대부분 합리적인 이유 없이 여성에게 일반화되어 적용된다. 심지어 여성이 더 많이 걸리는 질환도 수컷 위주로 연구가 진행된다. 따라서 전체 환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에 비해 연구에 사용되는 암컷의 비율은 낮은 상황이다.

    2. 기초 생물학 연구에서 성별을 연구 변수로 사용할 수 없는 현상 (Holdcroft, 2007): 성(性)은 면역기능 통제와 같이 기초 생물학 연구에서 중요한 변수로 확인되었다.

    3. 병의 진행경과와 상호작용하는 여성/암컷 특정적 현상(임신과 폐경 등)을 조사할 기회 놓침: 임신부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에는 안전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모델 생물체의 임신 현상을 연구하는 것은 중요하다.

성•젠더 분석 방법: 보건 및 생명의학 연구 설계

많은 국가에서는 정부에서 후원하는 인간 대상 연구에 여성을 포함하도록 입법화 해놨다. 예를 들어 미국 NIH(National Institutes of Health)는 성(性) 분석을 진행하기 위한 여성 피험자는 제 3상 임상 실험에서만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인간 대상 연구를 진행할 때 ‘여성 및 소수집단’을 포함하도록 요구한다. (주요 정책 연혁 페이지 참고) 암•수컷 표본 및 다양한 호르몬 상태의 암•수컷 표본을 분석하면 신약 개발과 환자 치료에 있어 많은 진전이 있을 수 있지만 NIH의 가이드라인은 동물 실험에서는 거의 적용되지 않고 있다.

젠더 혁신:

    1. 성(性) 분석을 통해 외상성 뇌손상(TBI)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발견할 수 있었다.

    2. 동물 실험에서 암컷의 임신, 발정 주기 및 폐경기 여부를 고려한 결과 호르몬이 기초 분자 경로에 어떤 생물적 영향을 끼치는지 발견했으며, 특정 자가면역질환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3. 정책입안가들은 독성에 대한 동물 모델의 내성을 높이기 위해 성(性) 요소를 고려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환경보건기준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었다.

전체 사례연구 보기
도전과제
동물 실험에서 암컷 사용률 저조
젠더 혁신 1: 성(性) 분석을 통해 외상성 뇌손상(TBI)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발견
성•젠더 분석 방법: 성(性) 분석
성•젠더 분석 방법: 보건 및 생명의학 연구 설계
젠더 혁신 2: 암컷의 발정 주기 및 폐경기 여부를 연구에 포함해 면역 체계에 대한 기초적 지식 향상
젠더 혁신 3: 환경보건기준 강화
성•젠더 분석 방법: 표준 및 참조 모델 재검토
EU에서 사용하는 표준 및 참조 모델
미국에서 사용하는 표준 및 참조 모델
결론
다음 단계
 

도전과제

동물을 활용한 연구는 처음 활용된 시점부터 서양과학 및 의학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1960년까지는 생식 관련 연구가 아닌 이상 사용된 동물의 성별이 따로 기록된 적은 거의 없었다. 심지어 오늘날에도 신경과학, 생리학 및 학제간 생물학 저널에 개제된 논문 중 22~42%가 동물의 성별을 따로 기재하지 않고 있다(Beery et al., 2011).

그 중 동물의 성별이 기록된 연구를 분석해 본 결과, 생식생물학과 면역학을 제외한 대다수의 분야에서 암컷의 활용 빈도가 낮았다. (아래 표 참고) percentage of research using male vs female animals

동물 실험에서 암컷 사용률 저조

연구진은 실험 비용이나 연구 결과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 동물 단성(性)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McCarthy et al., 2002). 난소암이나 전립선암과 같이 특정 성별에만 나타나는 질병 현상을 연구할 때는 단성 실험을 할 수 밖에 없다. 또한 한 특정 성별의 동물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거나 성별이 연구 결과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확실한 근거가 있을 때에도 단성 실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단성 실험은 상기 언급된 범주 외일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암컷과 수컷 모두에게 나타나는 질환을 연구하는 경우나 성별이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있는 분야의 연구에서도 암컷 사용률은 낮은 상황이다.

연구자들이 실험에 암컷 사용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암컷의 발정주기 때 호르몬이 변화하여 실험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Becker et al., 2005; Wizemann et al., 2001). 물론 드문 경우이지만, 가끔 수컷을 연구에서 배제하는 이유는 특정 동물의 경우 수컷간 공격성으로 인해 실험실 우리 안에 가두기 힘들기 때문이다(Gatewood et al., 2006). 그에 반해 암컷 쥐는 일부 독성에 대한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독성학 연구를 진행할 때 선호되기도 한다(European Commission, 2008).

젠더 혁신 1: 성(性) 분석을 통해 외상성 뇌손상(TBI)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발견

외상성 뇌손상(TBI)은 주요 사망원인이 자동차 충돌사고인 유럽과 주요 사망원인이 총기 사고인 미국 두 지역에서 모두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흔한 질환이다(Tagliaferri et al., 2006; Wagner et al., 2000; Roof et al., 2000). 암컷이 포함된 새로운 TBI연구에서는 정교한 성(性) 분석이 가능해졌고, 그 결과 TBI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치료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래 성•젠더 연구 방법 참고)

성•젠더 분석 방법: 성(性) 분석

성(性) 분석이란 수컷과 암컷이 모두 연구에 사용되고 연구 결과가 성별에 따라 다른지 분석하는 과정이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TBI 실험에 성(性) 분석을 적용해 본 결과 암컷이 수컷에 비해 계속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즉 암컷은 TBI을 앓을 가능성이 가장 낮고 수컷은 TBI에 걸릴 가능성이 제일 높다는 뜻이다. 이런 성별 차이는 다른 종류의 쥐, 근교계 및 비근교계 쥐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났다(Hurn et al., 2005).

실험 결과의 성별 차이가 일단 관찰되면, 후속연구를 통해 그 차이의 메커니즘을 설명할 수 있다(Grove et al., 2010).

 

성•젠더 분석 방법: 보건 및 생명의학 연구 설계

성별 차이의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암컷의 발정주기를 고려해야 한다. 발정주기를 고려하지 않으면 성별 차이가 존재하더라도 주기에 걸쳐 이 성별 차이가 평균화되어 차이를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Stoffel et al., 2003). 성별 차이를 분명히 평가하기 위해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지만 동물 실험에서는 이런 메커니즘 연구가 부족하다. 예를 들어 특정 약물이나 치료법이 암컷과 수컷에서 동일한 효과를 보이지만 다른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수 있다 (Liu et al., 2007). 또한 여러 가지 성 특정적 차이가 반대 영향을 통해 서로의 특징들을 상쇄시켜 성별 차이의 관찰이 어려울 수 있다(Palaszynski et al., 2005).

동물 실험에서 성별 차이가 관찰되면 성 호르몬의 역할을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성 호르몬의 역할을 확인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발정주기의 다양한 시점에서 암컷 표본 선정하기. 생식적으로 문제가 없는 동물에 대해 통계적으로 검증력이 높은 연구 설계에는 암컷의 발정 주기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이 수반된다. 기본 실험 설계는 수컷 두 그룹 (실험군과 대조군), 암컷 여덟 그룹 (4일간의 발정 주기에 해당하는 각각의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총 열 그룹의 쥐로 구성할 수 있다. 더 간단하게 하자면 발정기, 휴지기로 암컷을 실험할 수도 있다(Becker et al., 2005). 그리고 일부 포유류는 배란 기간의 동기화를 보이는 만큼, 배란기가 다른 쥐들과 접촉이 일어나지 않도록 분리 수용해야 한다(Meziane et al., 2007).

    동물을 대상으로 한 TBI 실험에서 발정주기는 결과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Wagner et al., 2004). 그러나 면역 기능에 대한 연구에서는 발정주기가 중요한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젠더 혁신 2 참고)

    2. 임신 및 상상임신 기간 암컷 표본 선정하기. TBI 연구팀은 수컷 쥐, 정상 주기의 암컷 쥐, 상상임신 상태의 암컷 쥐의 표본을 선정해 분석한 결과, 수컷이 부종을 가장 심하게 앓으며 정상 주기의 암컷의 부종은 수컷보다 심하지 않았고, 상상임신 상태의 암컷 쥐는 부종이 가장 심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Roof et al., 1993).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수컷에서 가장 낮고, 정상 주기 암컷에서 조금 더 높고, 임신 및 상상임신 암컷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프로게스테론이 부종을 막는 역할을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Meffre et al., 2007).

    3. 호르몬 인위적 조작하기. 암컷은 수컷보다 TBI 생존율이 높은데 동물을 대상으로 한 TBI 실험에서 난소 절제술을 진행 하면 암컷의 생존율이 감소한다. 하지만 프로게스테론을 주입하면 난소 절제술을 한 암컷도 생존력을 어느 정도 회복하며, 수컷의 생존율도 증가한다(Bayir et al., 2004).

 

연구자들은 인간을 위한 TBI 실험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성(性) 분석 및 각기 다른 호르몬 상태의 암컷 표본을 통해 얻은 자료를 활용했다. 이중맹검 임상 연구에서 TBI 응급치료 후에 곧 프로게스테론을 주입 받은 환자는 비슷한 부상을 당한 대조군 환자보다 사망률이 낮고, 신경 기능의 회복도 더 빨랐으며, 프로게스테론도 더 잘 수용했다(Xiao et al., 2008; Wright et al., 2007). 다음의 목적을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

    • 성별, 연령과 같은 환자의 특성, 부상의 특징에 따라 프로게스테론 치료의 장단점 평가

    • TBI에서 프로게스테론의 두뇌손상 예방 메커니즘 밝히기

젠더 혁신 2: 암컷의 발정 주기 및 폐경기 여부를 연구에 포함해 면역 체계에 대한 기초적 지식 향상

암컷 쥐를 실험에 포함시켜 연구자들은 성호르몬이 면역체계 기능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암컷 쥐가 항원에 노출되고 발정기와 휴지기에 표본으로 선정될 때, 암컷 쥐의 비장에서 나타나는 면역 반응은 수컷 쥐에서 보여지는 반응과 비슷하다. 그러나 암컷 쥐의 발정 전기나 후기에 표본으로 선정되면 암컷의 항체 수가 수컷의 항체 수보다 세 배 이상 높다고 밝혀졌다(Krzych et al., 1978). 이러한 차이와 (발정 주기에 걸쳐 역시 변화하는) 프로게스테론, 에스트로겐 농도와의 연관성을 통해 성호르몬이 면역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발견할 수 있었다(Bergman et al., 1992).

여전히 개발 진행 중인 폐경 동물모델(아래 다음 단계 보기)은 면역변화에는 이러한 호르몬적 변화가 수반됨을 보여주었다. 쥐가 난소절제술을 받아 ‘급성 폐경’을 경험하게 되면 ‘림프구 주화성 감소, 미토겐유도T세포증식반응, [인터류킨2]생성’을 보였다 (Marriott et al., 2006).

호르몬과 면역기능을 이해하는 것은 자가면역질환, HIV감염 같은 여러 질병 치료에 중요하다. 예를 들어 왜 HIV 바이러스 부하가 여성보다 남성한테서 더 빠르게 증가하는 지를 연구하기 위해 동물모델이 사용되어왔다 (Meier et al., 2009).

젠더 혁신 3: 환경보건기준 강화

동물모델은 기초 연구 및 임상 전 실험에 활용되는 것 외에도, 환경 감시 및 화학물질의 독성 평가에 필수적이다. EU 집행위원회 산하의 보건 및 소비자 보호 연구소(IHCP: Institute for Health and Consumer Protection), 미국 독성 물질 관리 프로그램(NTP: National Toxicology Program)은 환경 기준 향상을 위해 참조 모델을 분석해왔다. (아래 성•젠더 분석 방법 보기)

성•젠더 분석 방법: 표준 및 참조 모델 재검토

독성학 참조 모델에서 성별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델 유기체와 인간 모두 특정 독소에 대한 민감성에서 성별 차이를 보이며, 일부의 경우에는 (특히 복합물이 내분비교란물질이면) 복합물이 암컷과 수컷에 질적으로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련 사례연구: 환경화학물질)

돌연변이 활동을 위한 화학물질을 분류하기 위해 IHCP 는 돌연변이 모델로 초파리의 ‘반성 열성 치사 시험’을 활용한다(European Commission, 2008).

EU에서 사용하는 표준 및 참조 모델

EU 집행위원회 산하의 IHCP는 성(性) 분석 및 표본 선정에 대한 엄격한 요건을 갖고 있다(European Commission, 2008).

    1. 동물의 암•수컷 모두 포함하기. 예를 들어 흡입독성시험에서 연구자들은 다른 농도의 독성에서 같은 수의 암컷과 수컷을 사용하도록 교육 받는다. 다른 시험에서는 특정 독소에 더 민감한 성별(주로 암컷)이 선호된다.

    2. 연구 대상의 성별 보고하기. 단성/혼성 실험 여부와 상관 없이 IHCP는 ‘동물의 수, 나이, 성별을 보고하도록 요구한다.

    3. 발생독성 탐지 위해 임신 암컷 표본 선정하기. 이 프로토콜로 인해 연구자들은 ‘산전 독성 노출이 임신한 실험동물과 자궁 내 장기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미국에서 사용하는 표준 및 참조 모델

미국 독성 물질 관리 프로그램(NTP)은 모든 통상 동물독성연구에서 성(性) 분석을 요구한다(NTP, 2006). 의무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연구대상의 성별 보고하기. NTP는 ‘자료를 종별, 성별, 치료그룹별로 정리해 표로 정리되어야 한다’고 기술한다.

    2. 성별로 결과 분석하고 성별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을 때도 그에 대한 내용 보고하기. NTP가 수행한 모든 분석에는 성별 차이의 유무 및 성별 차이의 통계적 중요성이 기록된다.

    3. 성과 교차하는 요소 분석하기. 모든 분석에서는 발견된 체중의 차이가 성별간 차이로 잘못 보고되거나 반대로 성별간 차이가 체중의 차이로 잘못 보고되지 않도록 체중을 통제한다.

결론

본 사례연구를 통해 얻은 젠더 혁신은 아래와 같다.

    1. 생리학 및 병리 생리학: 실험연구에 암컷도 포함시켜 TBI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였고 새로운 치료법을 고안하게 되었다. 또 성별 및 호르몬 상태에 따른 암컷의 표본을 선정하면서 자가면역질환 및 감염 치료에 중요한 면역계의 호르몬 조절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이 지식은 현재 백신 치료 복용량을 개발하는데 적용되고 있다(Klein et al., 2010; World Health Organization, 2010).

    2. 규제 정책: 성(性) 분석은 EU와 미국의 환경오염 이해, 예방 및 통제 노력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다음 단계

A. 후속 연구로 아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1. 조직 및 세포 차원에서 성(性) 분석하기. 기초 연구에서의 성(性) 분석은 주로 동물 연구에서만 수행되었고, 호르몬 매개의 성별 차이에만 중점을 두었다. 배양 세포나 추출 조직의 연구에서는 성(性)이 분석되기는커녕 보고되는 경우도 드물다. 영향력 있는 전문가 심사 심혈관 질환 학술지에 발간된 한 논문의 연구에 따르면, 신규 세포라인에 대한 논문의 20-28%만이 사용한 세포의 성별을 보고했다고 한다. 성별을 보고한 그 소수의 연구 중에서도 69%는 웅성 세포(male cell)만을 사용했다(Taylor et al., 2011). 최근 수행된 연구들에서 세포의 성별 연구가 줄기세포치료 개발에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에 웅성 세포만을 사용하는 현재의 관행은 우려를 낳고 있다(관련 사례연구: 줄기세포 연구).

    2. 지나치게 성별 차이를 강조하지 않기 위해 성(性)과 교차하는 요소 분석하기. 암•수 동물, 세포, 조직이나 여성•남성간에 관찰되는 모든 차이가 꼭 생물적 성에 기인한 것은 아니다.성별 차이가 지나치게 강조되지 않도록 성(性)과 교차하는 요소를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중요한 요소에는 식사, 호르몬 수준, 종 등이 있다. 태어난 직후 어미와의 상호작용도 성별간 보이는 행동 차이에 영향을 준다. 어미 쥐는 새끼의 성별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상호작용을 하는데 이는 성별간 발달의 차이를 가져온다(Moore, 1992).

    3. 폐경기 동물 모델 개발하기. 질적으로 타성성이 검증된 폐경기 동물모델이 필요하다. 영장류도 폐경과 유사한 과정을 겪지만, 영장류를 실험에 활용하기 어렵고 나이든 암컷 영장류가 희소하기 때문에 연구에 사용하기 어렵다. 난소 절제술을 통해 실험 동물의 폐경기를 유도할 수는 있지만 인간의 자연스러운 폐경과는 완벽하게 비교할 수 없다(Bellino et al., 2003). 설치류에 인간의 폐경기를 재현하기 위한 전략에는 조기 폐경을 유도하는 약물을 사용하거나 난소 노화가 가속화된 strain Foxo3a-/-같은 이식 유전자를 가진 쥐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Wu et al., 2005).

    4. 동물 연구에서도 젠더 연구하기. 암•수컷 동물을 물리적, 사회적 환경이 다른 곳에 두면 행동 및 실험 결과에 뚜렷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물을 우리에 수용하는 체계와 다루는 방식이 시스템적 편견을 만들지 않도록 젠더 분석이 필요하다(Holdcroft, 2007). 특히 연구자들이 어떤 특정한 성별 차이를 기대한다면, 다른 방식으로 암•수컷을 다루거나 수용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애초에 기대했던 성별 차이가 결과로 나올 수 있다. 혹은 애초에 기대한 성별 차이를 도출할 수 있을 특정 행동 테스트를 선택할 수도 있다(Birke, 2011). 동물을 다루고 우리에 수용하는 방식은 동물의 행동 및 생화학적 특징을 변화시키는 스트레스 수준을 결정할 수 있다(Beck et al., 2002).

B. 후속 정책으로 아래와 같은 정책이 필요하다.

    1. 실험 대상 성별 보고 의무화하기. 연구자가 연구비 지원을 받거나 연구 결과를 학술지에 게재하기 위해서 연구자들에게 실험 대상의 성별을 보고하도록 연구비 지원기관과 학술지 편집자들이 요구할 수 있다. 모델 생물체의 성별을 보고해 부적절한 일반화를 막을 수 있고 메타 분석이 용이할 수 있으며 어느 부분에서 한 성별이 간과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RC: Medical Research Council)를 포함한 대다수 생명과학 연구비 지원기관들이 현재 연구자들에게 동물의 ‘종, 변종, 성별, 발달 단계, […] 무게’의 정보를 보고하도록 요구한다. <네이처>지를 포함한 주요 학술지와 공중과학도서관(PLoS: Public Library of Science)도 같은 요건을 도입했다(National Centre for the Replacement, Refinement, and Reduction of Animals in Research, 2008; Kilkenny et al., 2010).

    2. 양성 연구 및 성(性) 분석 요구하기. 정부 산하 기관들은 적절하다고 판단될 시 공공기금으로 지원을 받은 연구에 암•수컷의 동물을 모두 포함하고 암〮수컷의 표본이 충분히 포함되도록 설계하게 요구할 수 있다. 공공기관과 민간기관 모두 ‘실험에 암컷 동물 포함하는 것은 연구비 지원에 영향을 미치는 과학적 성과의 문제’로 다룰 수 있다 (Beery et al., 2011).

    3. 동물 연구에서 ‘성(性)’과 ‘젠더’란 용어 표준화하기. 현재는 ‘성(性)’과 ‘젠더’라는 단어가 혼용되어 쓰이고 있어 논문 검색 및 메타 분석이 복잡해진다. 성(性)’과 ‘젠더’는 동일한 개념이 아니다. 이 두 용어의 사용법을 표준화해서 ‘성(性)’이란 용어는 남성성과 여성성 등 생물학적 특징을 표현하는 데에만 사용한다면 이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Marts, 2004).



1997년부터 2000년 사이 의약품 10종이 치명적인 부작용을 원인으로 미국에서 회수된 사례가 있었다. 이 중 8종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큰 부작용’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 개발에는 수십억 달러가 투자될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일어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지거나 고통을 낳을 수 있다. 따라서 신약 연구는 제대로 진행되어야 하며 잘못된 결과를 낳아서는 안 된다.

신약이 부작용을 일으키고, 대부분 여성에게 그 부작용이 더 자주 나타나는 이유는 연구 대다수가 남성, 수컷, 웅성 세포 및 조직을 사용해 진행하기 때문이다. (아래 도표 참고) percentage of research using male vs female animals

연구에서 성별 차이를 완전히 배제하기 전에 암컷과 수컷을 모두 연구에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기초 연구에서 암컷과 수컷을 모두 사용하면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생명의학 치료를 개발하는 데 투자되는 어마한 비용을 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암〮수컷을 연구에 사용하는 편이 전체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뿐만 아니라 암〮수컷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면 신약 부작용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이나 사망자의 수를 줄일 수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정부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제 3상 임상실험에 여성을 포함하도록 법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법률은 동물, 세포 및 조직 연구에는 거의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신약이나 치료의 효능이 여성과 암컷에게는 비교적 미미할 수 있으며, 연구 발견 단계에서 여성이나 암컷에게만 나타나는 특징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

젠더 혁신

연구에서 암〮수컷 표본을 사용하고 다양한 호르몬 상태의 암〮수컷 표본을 선정 및 분석한 결과, 신약 개발 및 환자 치료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결과를 발견했다.

  • 1. 동물 모델의 성별 차이 분석을 통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는 외상성 뇌손상(TBI)의 새로운 치료법을 발견할 수 있었다.
  • 2. 동물 실험에서 암컷의 임신, 발정 주기 및 폐경기 여부를 고려한 결과, 호르몬이 기초 분자 경로에 어떤 생물적 영향을 끼치는지 발견했으며 특정 자가면역질환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 3. 정책입안가들은 동물 모델의 독성에 대한 내성을 높이기 위해 성(性) 요소를 고려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환경보건기준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었다.
본 웹사이트는 Gendered Innovations(http://genderedinnovations.stanford.edu)의 책임자(Londa Schiebinger) 허가를 받아 제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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