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ate change

기후변화: 젠더 분석 및 젠더와 교차하는 요소 분석

도전과제

EU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20% 감축하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European Commission, 2010). 미국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체에너지 연구를 지원하고 있지만 총 온실가스 배출 제한양은 법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Gurgel et al., 2011; Dixon et al., 2010). 또 미국과 EU는 젠더 평등을 위한 광범위한 목표를 세웠지만 기후변화와 젠더 평등 문제간의 잠재적인 상호관계는 고려하지 않았다(European Commission, 2012; U.S. Equal Employment Opportunity Commission, 2012).

성•젠더 분석 방법: 젠더 분석젠더와 교차하는 요소 분석

젠더와 젠더가 환경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상호관계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에 있다. 기후변화 연구에서 진행할 수 있는 젠더 분석은 기후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남녀의 행동과 태도를 젠더별로 비교 분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연구원들은 어떤 여성 집단과 남성 집단을 연구대상으로 선택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환경에 남겨지는 발자국을 예측할 수 있는 사회적 요소인 소득, 학력, 지리적 위치 별로 남녀 집단을 나눠 비교해야 한다. 남녀 집단을 미구분 집단으로 간주하고 비교분석 하면 (즉 자료를 단순히 성별로만 구분해 비교분석 하면) 젠더별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소들이 간과될 수 있다. 젠더 요소를 분석하고 다양한 사회적 요소를 통제하여 기후변화 연구를 진행해야 젠더에 대한 고정관념 및 사회적 요소들의 잘못된 상관관계를 피할 수 있다.

젠더 혁신:

  • 1. 젠더 및 교차 요소와의 관계를 고려해 젠더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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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제
젠더 혁신 1: 젠더 및 교차 요소와의 관계를 고려해 젠더를 분석하는 것 중요하다는 사실 파악
성•젠더 분석 방법: 젠더와 교차하는 요소 분석
샘플 연구
운송 수단
정책적 시사점
결론

도전 과제

지구 온난화를 통제하기 위한 전략은 크게 1)온실가스 감축 방안과 2)기후 변화 적응 방안으로 나눠진다. 본 사례연구는 ‘과거와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United Nations, 2002). 온실가스 감축 방안은 에너지 공급, 교통, 농업 및 도시기반시설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인류로 인해 발생하는 기후변화 속도를 낮추는 방안 등을 포함한다(Barker et al., 2007). 유럽양성평등기구(EIGE: The European Institute for Gender Equality)에 따르면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메커니즘의 젠더별 차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며 ‘이 이슈에 대한 논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구가 부족’하다고 밝혔다(EIGE, 2012).

기후변화를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에 젠더 분석을 접목시키면 아래와 같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 평등 신장: 환경 법안 및 정책, 프로그램은 성별, 소득층, 연령대, 지리적 위치 등에 따라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Denton, 2002). 젠더 분석은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거나, 적어도 악화시키지 않을 정책 개발에 기여한다(EIGE, 2012). (성•젠더 분석 방법 참고: 연구 우선순위 및 결과 재검토)
  • 에너지 소비 줄이기 정책 및 프로그램의 효과 증진: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에 젠더 분석을 접목해, 남녀 모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책이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데 더 효율적일 수 있다(Alber, 2011).
  • 효율성 제고: 과학자, 정책입안가, 소비자 등 기후변화로 인해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들을 의사결정 과정에 포함해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태계적 혜택을 최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Mearns et al., 2010; O’Neill et al., 2010).

젠더 혁신 1: 젠더 및 교차 요소와의 관계를 고려해 젠더를 분석하는 것 중요하다는 사실 파악

본 사례연구는 기후변화 연구에 젠더 분석을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에 중점을 둔다. 처음부터 젠더를 분석할 때 본질주의적인 사고를 피하고 남녀 차이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남녀 집단을 미구분 집단으로 간주하고 비교분석 하면 (즉 자료를 단순히 성별로만 구분해 비교분석 하면) 소득, 나이, 지리적 위치와 같이 환경과 관련된 남녀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소를 놓칠 수 있다.

성•젠더 분석 방법: 젠더와 교차하는 요소 분석
방법론적 이슈

편견

고려사항
남성이 여성보다 ‘환경 발자국’을 더 크게 남긴다.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분석 시 아래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1. 젠더별 행동 vs. 소득: 남성이라고 반드시 여성보다 ‘한계배출성향(MPE: marginal propensity to emit)’이 더 높은 것은 아니다. 즉 남성이라고 해서 여성보다 근로소득 단위당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뉴질랜드는 근로소득 단위 당 배출된 온실가스양을 측정해 보관한다. 이 자료를 살펴보면 여성은 매년 평균 8,000km를 운전하고 남성은 12,000km를 운전한다(New Zealand Ministry of Transport, 2011). 그리고 여성의 소득 중간치는 NZD 19,100, 남성의 소득 중간치는 NZD 31,500이다(Statistics New Zealand, 2012). 이 자료를 기반으로 선형모형 분석을 해보면 여성은 소득 NZD 1당 0.42km를 운전하는 데 비해 남성은 0.38km를 운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뉴질랜드 남녀 소득이 NZD 25,000으로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여성이 10,500km로 남성의 9,500km에 비해 더 많이 운전을 한다는 것이다. 즉 뉴질랜드에서는 남성의 근로소득이 여성보다 높다고 해서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런 결과가 다른 국가에도 일반화하여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웨덴에서 같은 연구를 진행해보니 남성이 여성보다 절대적으로 더 많이 운전할 뿐만 아니라 소득 대비 운전을 더 많이 한다고 밝혀졌다(Johansson-Stenman, 2001).

2. 거리 vs. 연료 효율성: 평균적으로 남성과 여성은 연료 효율성이나 연료 종류가 다른 자동차를 탄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연료 효율성이 높은 자동차를 선호하는 것이 밝혀졌다(Achtnicht, 2012). 하지만 다른 연구 결과에서는 연료 효율성이 높은 자동차의 선호도와 연령, 성별 및 학력과의 상관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고 밝혀졌다(Popp et al., 2009).

3. 거리 vs. 도로 상황: 평균적으로 남성과 여성은 다른 상황/조건(도시 vs. 고속도로, 교통체증 vs 교통체증 없는 도로 등)에서 운전을 한다. 운행 여건(condition)은 연료 효율성에 영향을 끼치며 주행거리를 연료소비량으로 계산하는 과정을 복잡하게 만든다(Barth et al., 2008).

여성이 남성보다 환경에 더 관심이 많아 배기가스 배출이 더 적다. 아래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1. 태도 차이는 중요하지만, 남녀의 태도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다. 범 EU 연구 결과에서는 여성의 69%와 남성의 67%가 기후변화를 ‘매우 심각한 문제’로 생각한다고 밝혀졌다. 그리고 기후변화를 ‘전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제일 심각한 문제’로 고려할 확률은 여성이 50%, 남성이 51%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Eurobarometer, 2009).

2. 기후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를 예측하는데 있어 소득과 젠더는 교차할 가능성이 있다(Franzen et al., 2010).

3. 기후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를 예측하는데 있어 학력 및 정치적 성향은 젠더와 교차할 수 있다. 미국에는 학력•정치적 성향과 젠더와의 관계에 대한 자료가 보관되어있는데, 이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학력과 정치적 성향간에 상호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칭 민주당인 사람들 사이에서는 고학력자일수록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며 자칭 공화당에서는 고학력자일수록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낮게 나타났다(Hamilton, 2011).

남성은 여성에 비해 기후변화와 같이 기술적인 주제에 대한 지식이 더 풍부하다. 아래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1. 조사 설계: 조사 방법은 기후변화에 대한 남녀의 지식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여러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특정 요인으로 인해 기후변화가 발생한다고 잘못 이해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에 남성은 같은 요인이 기후변화를 촉발하지 않는다고 잘못 이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O’Connor et al., 1998).

2. 자가 평가 vs. 실제 지식: 자가평가 연구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기후변화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고 말할 수 있다(Eurobarometer, 2009). 하지만 실제 지식을 평가해보면 자가평가 연구 결과와 다른 결과가 나오며, 일부 연구에서는 남녀의 기후변화에 대한 지식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밝혀졌다(McCright, 2010; Sundblad et al., 2007).

View General Method

샘플 연구

아래 도표는 다양한 소득계층의 싱글 남녀가 사용하는 에너지양을 비교해 보여준다(‘소득계층’ 정의의 출처에 대해서는 다음 문헌 참고. (리타 라에티(Riitta Räty) 박사 외 <젠더, 연령 및 소득 별로 일부 유럽국가의 에너지 사용량 비교(Comparing Energy Use by Gender, Age, and Income in Some European Countries)>) 2인 이상의 가정에서 가족 구성원 한 명이 사용하는 에너지양을 측정하는데 존재하는 방법론적인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싱글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 1. 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성별로 분류되어 있어 남녀 차이를 비교할 수 있었다.
  • 2. 또 소득계층별로도 분류되어 있어 다양한 사회경제적 위치에 있는 사람의 에너지 소비량을 비교할 수 있었다.
  • 3. 마지막으로 에너지 소비 유형별로 분류되어 있다.
energy use, men and women
위와 같은 분석에 사용할 수 있는 자료는 흔치 않다(EIGE, 2012). 따라서 포괄적인 자료 대신 독일에서 수집된 자료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이 자료를 분석하는데 있어 겪었던 방법론적인 어려움은 아래와 같다.

  • 1. 에너지 소비 유형에 따라 사용한 에너지 단위당(메가줄, MJ)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분석에 사용된 데이터에 기후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이 반영되었다고 보기 어렵다(Granovskii et al., 2007).
  • 2. 1인 가정과 2인 이상 가정의 에너지 소비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위 자료가 모든 독일인을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렵다(Brounen et al., 2012).
  • 3. 운송 수단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와 같은 패턴은 유럽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에 상기 데이터가 유럽에 있는 모든 1인 가정을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다(European Environment Agency, 2011).
  • 4. 상기 자료에는 다양한 에너지 소비원이 기후에 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 일례로 교통물류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관련 자료에는 연소기관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같은 직접적인 GHG 배출만 포함하고, 석유 굴착, 석유 정제, 석유 운반, 송유관 건설 및 기타 석유 생산 활동으로 인해 간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에 대한 정보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Charpentier et al., 2009).
  • 5. 독일 밖에서 소비된 에너지와 환경에 끼친 영향에 대한 정보는 상기 자료에 포함되었다고 보기 어렵다(Davis et al., 2010; Mahesh et al., 2010).
  • 6. 생물권의 이산화탄소 흡수 속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남벌 행위(Watson et al., 2000)나 지구와 대기권의 태양광선 반사의 변화(Piekle et al., 2002)와 같이 온실가스 배출 외에 기후변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인에 대한 정보는 이번 분석에 사용된 자료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독일의 싱글 남성은 평균적으로 매년 147,000 메가줄의 에너지를 소비한다. 이 수치는 상기 도표에는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싱글 여성이 사용하는 에너지양인108,000 메가줄보다 37% 높은 수치이다(Räty et al., 2009). 하지만 남녀의 소득수준별로 에너지 소비량 차이를 분석해 보면 이 차이는 사라진다. 최저소득층의 싱글 남성의 에너지 사용률은 싱글 여성보다 1%밖에 높지 않다(남성: 119,601 메가줄 vs. 여성: 118,368 메가줄). 최고소득층도 마찬가지로 싱글 남성의 에너지 사용률은 싱글 여성보다 2%밖에 높지 않다(남성: 292,221 메가줄 vs. 여성: 285,234 메가줄). 하지만 최고소득층 여성의 에너지 사용률은 최저소득층 여성보다 141% 높았다. 싱글 남성도 마찬가지로, 최고소득층 남성의 에너지 사용률은 최저소득층 남성보다 144%나 높았다. 즉 남녀 에너지 소비량을 분석할 때 소득이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본 사례연구에서 리타 라에티(Riitta Räty) 박사 외 <젠더, 연령 및 소득별로 일부 유럽국가의 에너지 사용량 비교(Comparing Energy Use by Gender, Age, and Income in Some European Countries)>를 강조하는 이유는 젠더별 행동을 사회적 요소와 비교해 분석했던 드문 연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싱글 남성과 여성에 대한 분석은 가족관계의 비대칭성을 반영하진 못한다. 예를 들어 여성이 남성보다 자녀나 노인을 돌볼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은 싱글 남녀 분석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젠더 연구는 나이, 사회경제적 위치, 학력, 혼인 및 동거 여부, 가족 관계(함께 사는 자녀 및 기타 부양가족의 수), 지리적 위치와 같은 요소를 모두 통제한 후 남녀의 에너지 사용률만 비교하는 것이다. 영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서 직업, 연령, 지리적 위치 및 가족 관계와 같은 요소들은 모두 운송 수단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과 상호관계가 있다고 밝혀졌다(Brand et al., 2008). 상호관계에 대한 후속 연구는 위 언급된 요소들을 성〮젠더와 교차하는 중요한 요소로 사용할 수 있다.

교통 수단

위 도표에서 소득에 상관 없이 남녀 에너지 소비 차이가 가장 뚜렷했던 분야는 교통 수단 분야이다. 최저소득층의 싱글 남성은 교통 수단을 통해 같은 소득층의 싱글 여성보다 에너지를 160% 더 많이 소비했다(남성: 21,372 메가줄 vs. 여성: 8,220 메가줄). 최고소득층에서도 마찬가지로 싱글 남성이 교통 수단을 통해 싱글 여성보다 48% 더 많이 에너지를 소비했다(남성: 75,624 메가줄 vs. 여성: 50,964 메가줄). 남녀의 에너지 소비 차이는 소득이 높을수록 낮았지만 차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교통 수단 분야에서 많은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남녀의 에너지 소비 차이는 중요한 발견이다. (아래 그래프 참고)

energy use, men and women

정책적 시사점

대중교통과 개인교통수단의 통합은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중요한 해결책의 일부가 될 것이다. (성•젠더 분석 방법 참고: 연구 우선순위 및 결과 재검토) 세계에너지기구(IEA: The International Energy Agency), 미국 에너지 정보국(EIA: United State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및 세계 지속가능 발전 기업위원회(WBCSD: World Business Council on Sustainable Development)는 향후 수십 년간 세계 운송/교통 분야 에너지 소비량은 매년 2%씩 증가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예측한다.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교통운송분야의 에너지 소비원이 석유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량 증가와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증가할 것’임을 알 수 있다(Ribeiro et al., 2007). energy use, men and women

개인의 선택

개인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다. 가능하면 자가용을 사용하는 대신 걷거나 자전거 및 대중교통을 사용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경차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카풀(carpool)을 하거나 먼 곳 대신 가까운 곳으로 휴양 가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 소비자가 할 수 있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 교통수단 사용을 최소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최적화하며 젠더 불평등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올바른 도시개발 및 설계가 결정적이다. 양성평등 신장에 기여할 수 있는 도시 설계에 대해서는 도시 계획에 대한 사례연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도시 설계 프로젝트의 예는 다음과 같다.

자전거 타기 프로젝트: 각국 지방자치 정부 및 주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 및 건강 증진을 위해 자전거 타기를 권장하고 있다(Andersen et al., 2012; Bauman et al., 2008). 덴마크 정부는 ‘자전거 타기: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하고 공공건강 증진을 위한 교통수단’ 프로젝트를 통해 자전거 타기에 대해 연구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인구통계적 요소와 자전거 인프라, 전체적인 도시 디자인이 자전거 타기에 주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뒷받침한다(Bikeability, 2012). 남녀 이동 패턴과 행동을 고려하면 자전거 도로 설계 계획을 개선할 수 있다. 즉 자전거 인프라 구축 시 젠더 분석 결과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젠더와 교차하는 요소가 있을 수 있다.

  • • 지리적 위치: 기존 자료에 따르면 남녀의 자전거 사용이 지역에 따라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덴마크 여성은 출퇴근 혹은 등하교 할 때 자전거를 사용할 가능성이 덴마크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높다고 한다(여성: 36% vs. 남성: 17%)(Madsen, 2010). 이에 반해 영국에서는 출퇴근 및 등하교 시 자전거를 사용하는 남녀의 비율 차이가 아주 낮으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자전거를 사용할 가능성이 조금 높다고 한다(Foster et al., 2011). 그리고 미국과 호주에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출퇴근이나 등하교 시 자전거를 사용할 가능성이 3배 정도 높다고 한다(Garrard et al., 2012; Garrard et al., 2008).
  • • 연령: 미국 워싱턴 주에서는 25-45세 사이의 성인이 가장 자전거를 많이 사용하며 다른 연령대 사람의 자전거 사용률은 낮다고 한다(Moudon et al., 2005).
  • • 체질량지수(BMI): 13개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자전거 타기와 건강한 체중간에 상호관계가 있다고 한다(Bassett et al., 2008).
  • • 소득 수준: 벨기에의 플랑드르 지역에서는 저•중간소득층일수록 출퇴근 시 자전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졌다(Vandenbulcke et al., 2011).
대규모의 종합적 연구는 젠더 및 기타 요소의 상호관계에 대해 제한적인 정보만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이 상호관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Pucher et al., 2011).

스위스의 바젤슈타트주의 성인지적 예산(gender budgeting): 스위스 바젤슈타트주의 통계청은 대중교통 정책 설립 시 성별 분리 자료를 수집하고 그 외 기타 변수들도 고려한다. 예를 들어 남녀가 대중교통에 쓰는 비용이 나이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해 대중교통 정책에 반영한다. 통계청은 대중교통시설을 위해 책정된 공공예산(public fund)이 남녀에게 어떻게 다르게 영향을 끼칠지도 예측해 예산을 책정한다(Office for Gender Equality of the Canton of Basel-Stadt, 2008).

결론

기후변화 연구팀은 기후변화 완화 문제를 젠더 측면에서 연구하기 시작했다. 소득, 연령, 이동 패턴, 지리적 위치, 환경에 대한 태도 등 젠더와 교차하는 요소를 분석하면 남녀가 기후변화에 끼치는 영향과 온실가스 감소 정책에 대해 남녀의 다른 반응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된 온실가스 감소 정책은 모든 에너지 사용자의 참여를 보장해 감소 정책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최저의 사회〮경제 비용으로 온실가스를 감소하고 이 비용을 사회구성원 모두가 공평하게 부담할 수 있도록 보장해 사회적 효율성과 평등 수준을 제고할 수 있다.

지구 온난화를 통제하기 위한 전략은 크게 1)온실가스 감축 방안과 2)기후 변화 적응 방안으로 나눠진다. 본 사례연구는 온실가스 배출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방안은 에너지 공급, 교통, 농업 및 도시기반시설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방안을 포함한다. 그렇다면 젠더 분석이 지구 온난화를 통제하는데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

젠더 혁신:

젠더와 환경적 영향의 상호관계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초기 단계에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젠더 분석은 기후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행동과 태도를 남녀별로 비교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연구원들은 어떤 여성 집단과 남성 집단을 연구대상으로 선택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본 사례연구에서 도출된 젠더 혁신은 젠더와 소득, 학력, 위치 등 기타 사회 요소와의 상호관계를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남녀 집단을 미구분 집단으로 간주하고 비교분석 하면 (즉 자료를 단순히 성별로만 구분해 비교분석 하면) 젠더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시키거나 잘못된 상관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환경에 더 관심이 많다고 가정하는 등 본질주의적인 고정관념에 의존하면 안 된다. 물론 여성이 남성보다 환경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일 수 있지만, 소득이 젠더 요소보다 남녀의 에너지 사용량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젠더 혁신 프로젝트 연구원들은 젠더와 소득을 비교한 연구를 발견했다. 아래 그래프는 소득계층 별 싱글 남녀의 에너지 사용 차이를 보여준다. 아래 데이터는 다음과 같이 정렬되어 있다.

  • 1. 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성별로 분류되어 있어 남녀 차이를 비교할 수 있었다.
  • 2. 또 소득계층별로도 분류되어 있어 다양한 사회경제적 위치에 있는 사람의 에너지 소비량을 비교할 수 있었다.
  • 3. 마지막으로 에너지 소비 유형별로 분류되어 있다.
income by category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에너지 사용률이 높다고 나왔으나, 에너지 사용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요소는 소득으로 밝혀졌다.

소득, 연령, 이동 패턴, 지리적 위치, 환경에 대한 태도 등 젠더와 교차하는 요소를 분석하면 남녀가 기후변화에 끼치는 영향과 온실가스 감소 정책에 대해 남녀의 다른 반응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된 온실가스 감소 정책은 모든 에너지 사용자의 참여를 보장해 감소 정책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사회〮경제 비용을 최소화시키면서 온실가스를 감소하고, 이 비용을 사회구성원 모두가 공평하게 부담할 수 있도록 보장해 사회적 효율성과 평등 수준을 제고할 수 있다.

본 웹사이트는 Gendered Innovations(http://genderedinnovations.stanford.edu)의 책임자(Londa Schiebinger) 허가를 받아 제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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